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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산구가 인구 포화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2005년 5월 16일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로 분구되었다. 원래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나누려고 했으나, 균형 발전 문제 때문에 현재와 같이 동서로 분구되었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구 대로 나눌 시, 동일산에 비해 서일산[6]이 지나치게 넓어지기 때문이다. 분구 당시 경의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누자는 분구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실상 일산구가 일산 내 모든 편의시설이 집중된 일산신도시와 나머지(구일산, 중산지구, 탄현지구 등)로 나뉘게 되어 불균형 발전을 일으킬 수 있고, 경의선 이남의 인구(33만)가 이북(15만)보다 두 배 이상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나누기는 힘들었다. 더 나아가 경의선 북쪽 지역만 해도 일산서구의 탄현, 본일산은 대화, 주엽 일대와 생활권이 밀접하고, 풍동, 식사동은 마두, 백석 일대와 생활권이 밀접하다. 2020년에는 중산동, 탄현동, 식사동 등 북일산 지역에 대규모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경의선 이북 지역 인구만 25만 명이 되었다. 그래서 아예 덕양구 분구 후에 일산동구/일산서구에서 경의선 이북 지역만 도로 떼어내서 5번째 일반구로 일산북구를 신설하고,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일산신도시 지역과 구 송포면 지역만 가지고 동서로 쪼개는 방법도 검토 중이었다. 이렇게 될 경우 일산북구 25만 - 일산서구 20만 - 일산동구 20만[7] 정도의 인구 비율을 보이게 된다. 행정안전부의 분구 승인 문제만 해결한다면 법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분구를 충족시키는 기준은 분구 후 각 구들의 평균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야 하는 것인데, 일산 지역은 구 3개를 설치해도 평균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행정적으로는 일산동구가 일산구의 기능이나 공무원 조직, 행정안전부 행정구역 코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코드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고양시청 조례를 보면, 구 일산구에서 일산서구를 신설하고 남는 부분을 일산동구로 개칭한 것이다. 고구려 안장왕과 미녀 한씨가 만났다는 고봉산이 이 구에 있다. 고봉산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으니[8] 만약 시간이 난다면 심심풀이 정도로 간단하게 올라가 볼 수 있다. 다만 산의 정상은 군사용 철탑이 있어서 군사보호구역인 관계로 갈 수 없다.[9] 또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역시 일산동구에 있다. 여러모로 시청과 시의회가 덕양구에 있는 점만 빼면 고양시를 이끄는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교육지원청(마두동), 각종 상업시설(장항동), 법원과 검찰청(장항동), 수도권 법원기록물 관리센터(마두동), 사법연수원(장항동), 일산차병원(장항동), 국립암센터(마두동), 등기소(장항동), (개소 당시 고양시 유일의) 세무서(장항동)[10], 고양시 3구선관위 합동청사(백석동), 일산호수공원(장항동), 고양종합터미널(백석동), 대한상공회의소(장항동)[11] 등이 있다. 고등학교 학군상 고양시 2지역에 속해 있다. 1997년 당시 일산구청 컨테이너 임시 청사이다. 임시 청사는 현재 고양아람누리 부지에 있었다. 단, 설계 자체는 일산시청의 것을 하나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덕분에 아주 크게 지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일산서구가 분구되었는데도 오히려 일산동구는 구청과 본청 바로 앞에 별관까지 지어놓았다.[14][15] 그러나 2014년에 들어서도 고양시청의 신축이나 일산서구청의 신축 등이 전부 보류된 채 표류하고 있어서 점점 일산동구청에 기능이 쏠리다 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일산동구청의 증축(위에도 써 있지만 이미 별관 신축으로 한 차례 증축한 건물이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진짜 동구청은 남는 사무실이 하나도 없다. 사무실의 자리 배치도 매우 복잡하다.[16] 고양시청은 사무실이 모자라서 일산동구청과 덕양구청 건물을 통해 시청 조직을 분산해야 할 정도로 상당히 좁은 편이다. 고양군 시절의 '군청'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시민들 사이에서 고양시청 신축 이전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인구가 100만 명인데 고양시청이 너무 작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이유도 있고 고양시청이 원당 지역에 있는 지라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일산 지역에서 접근이 매우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곡산역 인근으로 옮긴다는 장기 계획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고양시 - 일산시 분리 무산 이후인 2002년, 곡산역 뒤편으로 고양시청 이전을 추진하기 전에 일산동구청(당시 일산구청) 자체가 고양시청 후보지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일산구청을 고양시청으로 전환하고 일산구청을 현 일산서구 쪽에 신축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2000년대까지는 분당과 마찬가지로 보수 텃밭이었으나, 이명박 정권을 기점으로 민주당 경합우세로 바뀌었다. 일산신도시 개발 초창기까지만 해도 각종 대선 및 총선에서 신한국당-한나라당 계열이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15대-16대-17대-18대 대선, 15대-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했던 곳이다. 이처럼 분당과 비슷했던 성향이 2010년대에 들어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하는 경향이 계속 유지되었다. 이러한 정치 성향의 변화는 부동산 급등-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부유층이 대거 빠지고 세입자, 서민층 등이 유입되어 급격하게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해졌고, 강현석 전 시장의 고양 경전철 논란 등으로 인한 반발심으로 민심이 매우 악화된 것,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실책으로 젊은층의 불만이 쌓이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폭발했던 것이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 물론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중산층도 상당히 유입되어 그나마 경합을 유지하였다. 동별로는 백석동과 장항2동의 대부분은 오피스텔단지로 매 선거 때마다 민주당 초강세지역이며 예외적으로 백석1동 일산 와이시티만 보수표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리고 마두1동은 빌라촌, 단독주택 단지, 고급빌라 단지, 그리고 소·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혼재해 있어서 투표구별로 차이가 들쭉날쭉하다. 위시티가 있는 식사동과 신축 아파트 단지[92]가 밀집되어 있는 킨텍스 지구가 있는 장항1동은 보수세가 강하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식사동이 덕양구 갑 선거구(현 고양시 갑)로 넘어가고 일산서구에서 일산2동을 받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우선 추천으로 먼저 공천을 따냈고, 국민의당에서는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가 공천을 받았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는 19대 총선 때 컷오프를 당한 백성운 전 의원(친이계)이 4년 간의 절치부심 끝에 이운룡 비례대표 의원과 친박계 김현복 당협위원장, 정군기 정치평론가를 경선 끝에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일산서구에서 김영선-김현미 리턴매치가 성사되었고 일산동구에서는 백성운-유은혜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총선 개표결과 유은혜 후보가 장항1동과 고봉동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마두2동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동에서 여유있게 앞서며 지역구 재선 의원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자유한국에서 이름을 바꾼 당시 미래통합당이 뜬금없이 민주당-국민의당 출신 김영환을 안산 상록구에서 착출하여 이 지역에 공천하고, 코로나 시국 초창기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다시 두 진영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 민주당 측에서는 유은혜 장관 대신 삼성경제연구소 출신 경제학 전문가인 홍정민을 전략공천하였다. 결과적으로 홍정민 후보가 약 9.5%p차로 김영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어 민주당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였다. 다만 지난 총선 때보다 양당 후보의 격차가 약 4% 가량 좁혀졌고, 새누리당 백성운 후보에 비해 미래통합당 김영환 후보가 8% 이상 득표율을 올려 부동산 및 교육 문제 등으로 문재인 정부에 돌아선 민심이 적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출처 나무위키